"러-우 전쟁 끝내자"며 80개국 성명…러·중 불참에 실효성은 '글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06.16 23:0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우크라이나군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건부 휴전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4곳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했다. 2024.06.15. /사진=뉴시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참여 90여개국 가운데 80개국이 공동서명에 참여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 주도 '브릭스'(BRICS) 진영 국가들이 성명에 불참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남을 전망이다.

1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스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에서 참여국 80개국이 "'우크라이나 영토 합일성, 보전'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상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다만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당사자국인 러시아가 초청되지 않았고 중국이 불참했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가 역시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 경제권에 속해있거나 가까운 개발도상국이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옵서버로 참여한 브라질 역시 다른 나라와의 협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공동서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마무리하는 데 역할을 못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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