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줄도 몰라…태그호이어, 한국 고객정보 2900건 털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06.16 13:41

해킹 사실 3년 동안 몰라...24시간 신고 의무도 위반

태그호이어 매장 사진./AFP=뉴스1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해킹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인 고객의 개인정보도 대거 유출됐다. 태그호이어는 해킹당한 사실도 수년 동안 몰랐고, 신고도 당국에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태그호이어가 2019년 말부터 이듬해까지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다가 해커에게 공격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었다고 밝혔다. 한국인 고객의 개인정보도 2900여건 유출됐다.

태그호이어는 해킹당한 사실도 몰랐다가 지난해 5월에 해커의 협박을 받으면서 이를 알게 됐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피해자들에게 통지도 했지만 그 시점이 늦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면 24시간 이내에 신고·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은 어겼다.


위원회는 지난 2월에 전체회의를 열고 태그호이어의 모기업 격인 태그호이어 브랜치 오브 LVMH 스위스 매뉴팩처러에 과징금 1억2600만원, 안전조치 및 신고통지 의무위반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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