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하는데 은퇴한다고? 용납할 수 없다!' 미친 경기력에 찬사 세례... 여전한 '월클' 크로스, 보내기 너무 아쉽다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6.15 15:53
토니 크로스. /AFPBBNews=뉴스1
토니 크로스(34)가 선수 경력 마지막 대회에서도 미친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팬들은 크로스의 은퇴를 말리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5일(한국시간) "크로스의 스코틀랜드전 경기력에 찬사가 이어졌다"라며 "독일 국가대표팀은 크로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겼다. 크로스는 본인의 실력을 증명하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크로스는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패스마스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크로스는 패스 102회 중 101회를 성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무결점 경기력이었다.

이에 팬들이 크로스의 은퇴를 반대하기에 이르렀다. 크로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이번 유로 대회는 선수 경력에서 마지막 경기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크로스의 경기력을 보자 "어떻게 축구계가 크로스가 은퇴하도록 놔둘 수 있나. 용납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크로스는 문화재다", "제발 크로스가 왜 은퇴하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우리는 크로스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는 등 극찬이 쏟아졌다.

후반 35분 교체되어 나오는 크로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영국 내에서도 크로스의 여전한 실력에 깜짝 놀랐다. 특히 영국 '데일리 메일'은 "유로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를 꺾으며 완벽한 출발을 했다"라며 "크로스는 득점 없이도 스코틀랜드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중원을 완벽히 장악했다"라고 평가했다.

크로스는 이날 80분을 뛴 뒤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됐다. '데일리 메일'은 "크로스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볼 점유율을 높였고, 예리한 스루패스로 독일의 공격을 풀었다. 스코틀랜드는 크로스가 교체될 때 기뻐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떠오르더라"라며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도 예외적인 선수였다. 그의 패스와 공 컨트롤은 완벽했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쉽게 다가가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랍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크로스는 때를 가리지 않고 앞을 보며 승리하기 위한 패스를 뿌리기 위해 고개를 들더라"라고 치켜세웠다.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는 자국에서 열린 유로 대회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긴 독이릉ㄴ 오는 20일 헝가리, 24일 스위스를 차례로 만난다.

경기 후 마누엘 노이어(왼쪽)와 크로스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로스(왼쪽)와 토마스 뮐러가 경기 후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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