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조건을 수용하면) 우리는 즉각 이(휴전)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군에 철수를 요구한 지역은 자포리자, 헤르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4곳이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해외 러시아 자산 동결을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며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이 동결된 해외 러시아 자산의 이자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일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속임수에도 절도는 여전히 절도이며 처벌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대치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가장 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두고 "모든 사람의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속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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