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팔던 제주가 달라졌다?…신뢰 회복 '돼지고기 시식회'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6.14 20:28
제주양돈농협이 14일 제주시 구좌읍 동화마을에서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제주도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돼지고기 시식회가 열렸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양돈농협은 이날 제주시 구좌읍 동화마을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시식회는 제주양돈농협이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최근 일부 업체들이 빚은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최근 온라인상에는 제주의 유명 고깃집을 방문했다가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사연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제주도는 6월 중 관련 단체와 협의해 관광객과 도민 대상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와 시식회 등을 열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식회 방문객들은 평소 선호하는 돼지고기의 지방 비율을 묻는 앙케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등 지방이 얇은 돼지고기와 등 지방이 있는 돼지고기를 각각 맛보고 다시 평가했다.

앙케트 결과는 비계가 많은 돼지고기와 적은 돼지고기 모두 비슷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관광객들이 찾는 기호 1번 식품이 제주산 돼지고기"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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