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간 54차례에 걸쳐 유가족과 정기적으로 협의해 분향소 이전에 합의했다. 새 분향소는 중구 남대문로9길 부림빌딩 1층에 마련됐다.
시와 유가족은 오는 11월 2일까지 '임시 기억·소통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림빌딩은 시가 소유한 건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 시장은 "우리가 보낸 젊은이들을 좀 더 안정적인 장소에서 모실 수 있게 된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유가족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고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점유에 따라 부과되는 변상금을 법률로 정한 절차에 따라 납부하기로 했다. 이번 납부대상은 2차 변상금이며 1차 변상금 2899만2000원은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전에 납부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지난해 2월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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