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부안 지진 피해 287개 시설물 위험 평가, 붕괴 우려 없어"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4.06.14 15:49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부안군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2일 부안군 흥산마을회관 인근 주택에서 집주인이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벽을 살펴보고 있다. 2024.06.12 /사진=김얼

행정안전부가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붕괴 우려 시설물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여진 등으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가 발생한 시설물에 대해 사용 가능 여부 등 위험도를 평가를 실시했다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구조기술사 등 전문가와 전북도·부안 등 인근 지역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위험도 평가단이 지금까지 피해가 신고된 민간 주거용 건축물 등 287개소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물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건축물은 251개소며, 사용은 하되 주의·관찰이 필요한 건축물은 7개소, 추가 점검이 필요한 건축물은 29개소다. 추가점검이 필요한 건축물이란 거주 또는 사용상 문제가 없지만 지붕의 기와 낙하 위험 등 잠재적 위험이 있는 건물을 말한다.

행안부는 이날 99건에 대해 추가로 위험도 평가를 완료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주요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회기반시설인 도로(99개소)·철도(340개소)·항공(3개소)·물류(28개소) 시설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전국의 원전도 피해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산사태·땅밀림 취약지역(687개소), 전북 소재 저수지(2180개소) 및 댐(3개소) 등 지진 취약시설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행안부·교육부·국토부, 원안위, 국가유산청·산림청·기상청 등 주요 부처의 기관장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박형배 자연재난대응국장은 "정부는 지진 위험도 평가, 안전점검, 긴급보수 등을 통해 피해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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