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별다른 호재 없이 급등했다. 증권가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설이 돌면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가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정 명예회장의 사망설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4일 코스피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7.5%(1만6500원)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4% 넘게 오르며 2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도 크게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5.2% 오른 18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때 상승률 12%를 찍기도 했다.
두 회사의 갑작스러운 급등은 이날 오전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망설이 돌면서 투심이 쏠린 결과다. 정 명예회장은 1938년생으로 만 86세의 고령이다. 정 명예회장이 2020년 7월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을 당시에도 증권가에서 위독설과 사망설이 돌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정 명예회장의 사망설에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차 지분 21.6%를 확보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5.4%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2%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