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비타민 '나비얌', "따뜻한 식사나눔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사회적 가치 창출"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24.06.14 16:32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 인터뷰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사진제공=나눔비타민

"자사의 핵심 서비스는 결식우려아동·기부자·지역가게·착한소비를 연결하는 식사 나눔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의 말이다.

지난해 4월 창업한 나눔비타민은 창업 1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기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민간 나눔과 기술을 결합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이자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결식우려아동을 비롯한 다양한 소외계층의 식사 접근성을 향상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수혜자(결식우려아동)와 기부자, 지역가게,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AI 매칭 및 추천 시스템 개발을 통해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원래 7년 동안 교육 봉사를 해오다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교육 유튜브를 운영하게 됐다. 당시 그는 온라인 플랫폼의 강력한 영향력을 실감하며, 이를 통해 기부 시장에서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러한 확신을 바탕으로 기부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하고자 나눔비타민을 설립했다.

나눔비타민이 전개하는 모바일 식권 플랫폼 '나비얌'은 '우리 동네 식사 나눔 플랫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지역 가게 사장님들이나 개인 기부자들이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부담 없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기부금은 실시간으로 쿠폰으로 전환되어 아이들에게 전달되며, 기부자는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비얌' 서비스./사진제공=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는 나눔비타민이 다른 기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기존 기부 단체들이 많은 운영비와 인건비가 있어야 하는 반면, 나눔비타민은 시스템적으로 기부금이 쿠폰으로 자동 생성되고 실시간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투명한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애초에 저희가 가진 기술은 리얼 타임으로 실시간으로 기부금이 들어오면, 기부금이 쿠폰으로 자동 생성돼서 발행되는 기술"이라며 "기존 단체들이 내부 운영비나 인건비가 들 수밖에 없던 게 휴먼 베이스로 하다보니 그런데 저희는 시스템으로 기부금을 넣으면 쿠폰이 만들어지고 100% 전액 다 기부된다. 기부자들은 실시간 푸시 알림을 통해 기부금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부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기부 참여를 촉진한다.

이에 앱 출시 7개월 만에 입점 가게가 4천 곳이 훌쩍 넘어섰다. 현재 '선한영향력가게', '미리내가게', 청년밥상문간'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1년은 김 대표에게 매우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부 시장에서의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눔비타민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더 많은 지역과 협력하여 기부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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