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최병길PD와 이혼 10일만에…"내가 무슨 잘못" 무슨 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4 07:56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조정 10일 만에 심경을 밝혔다.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10일 만에 또 한 번 심경을 전했다.

서유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지난 3일 이혼 조정을 마쳤다. 당시 서유리는 자신을 "합법적 싱글"이라고 밝히며 홀가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유리가 다시 한번 심경을 밝히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병길 PD는 최근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서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최 PD는 "큰 운명이 찾아왔을 때 의지만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이 삶에서 생기는 것 같다"며 "아시겠지만 제게도 시련의 시간이 많았다. 저도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가려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라고 이혼을 간접 언급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지난 3월 결혼 5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 슬하에 자녀는 없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방송에서 일찍 결혼을 결정한 것을 후회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서유리는 지난달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내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빨리 결혼했다. 1년이 좀 안 돼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열했다.

이에 최 PD는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고 한다"며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유리는 "내가 아파트가 남아있어?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됐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 팔려고 내놓은 지가 언젠데 월 이자만 600이다. 내 명의로 대신 받아준 대출은 어떡할 거야. 나는 떳떳하다. 누군가에게 피해자 코스프레 말 들을 일 하지 않았다"라고 재반박했다.

1985년생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로 데뷔했다. 서유리는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 코리아' 등에 고정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1977년생 최병길 PD는 드라마 '앵그리맘' '미씽나인' '하이클래스' 등을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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