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흘리는 남극?…빙하가 토해낸 '핏빛 폭포', 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6.14 05:00
남극 대륙을 흐르는 핏빛 폭포. /사진=이미지크레디트, 라이브사이언스 캡처
남극 대륙에는 새하얀 빙하 위에 피처럼 붉은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물 색깔이 마치 피와 흡사해 이른바 '핏빛 폭포(Blood Falls)'로 불린다.

13일 미국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핏빛 폭포'의 물 색깔이 피와 유사한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

이 핏빛 폭포는 1911년, 테라 노바 탐험대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지리학자이자 인류학자, 탐험가인 토마스 그리피스 테일러는 탐험대와 함께 동남극 대륙을 찾았다가 붉은 물을 뿜어내는 빙하 계곡에 자신의 이름을 본따 '테일러 밸리'라고 이름 붙였다.

당시에는 물의 붉은 색이 홍조식물 때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수색이 붉은 이유가 철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철분이 풍부한 폭포 물이 빙하 밖으로 치솟으면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피비린내가 날 것 같은 진한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빙하 사이를 뚫고 흐르는 물은 빙하 아래에 있는 저수지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저수지의 물은 빙하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염분 성분이 있어 액체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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