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이 이용"…국민 메신저 '카톡'도 제친 이 앱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13 15:41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 /사진=뉴시스(아이지에이웍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1위 앱을 차지했다.

1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유튜브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는 4579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대한민국 총인구수 5127만7347명의 89.3%에 이르는 수치다.

2위는 카카오톡으로 4507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네이버(4313만명), 4위 구글 크롬(3624만명), 5위 구글(3303만명), 6위 네이버 지도(2628만명), 7위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2333만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11월 기준 카카오톡 MAU는 4092만명으로 유튜브(4070만명)와 근소한 차이를 벌린 바 있다. 5월에는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제치면서 빠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가 빠르게 이용자를 늘린 배경은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숏츠'의 인기가 활성화된 효과로 풀이된다. 1분 미만의 숏폼은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3040 등 다양한 연령대가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부터 숏츠에서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숏츠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숏츠 일평균 조회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33.6%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하는 MAU는 카카오가 내놓는 지표와는 차이가 있다. 카카오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카카오톡의 MAU를 공개한다. 올 1분기 카카오톡 MAU는 전년 대비 67만명, 전 분기 대비 24만명 증가한 4870만명을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실제 수치 및 타 조사기관의 자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모바일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및 iOS 통합 분석 기준 데이터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토종 플랫폼 위협은 가시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 업종 앱의 MAU는 네이버가 4313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구글의 브라우저 앱 크롬(3624만명), 3위는 구글 앱(3303만명)이 차지했다. 이어 4위 삼성 인터넷(2333만명), 5위 다음(767만명) 등 순이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커뮤니티 업종에서는 인스타그램(2185만명)이 1위를 기록, 2위 네이버 밴드(1813만명)와 격차를 벌렸고 이어 페이스북(921만명), 네이버 카페(777만명), X(616만명) 등 순이었다.

음악 앱에서는 유튜브 음악이 725만명으로 1위를 기록, 국내 음원 앱 강자 멜론(711만명)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메신저 및 전화 앱은 카카오톡(4507만명)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T 전화(1542만명), 디스코드(521만명), 텔레그램(305만명), 페이스북 메신저(243만명) 등 순으로 MAU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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