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라이트' 조춘, 90세 된 근황 "목에 철심 12개…식물인간 될 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3 13:41
과거 액션 배우는 물론 '쌍라이트 형제'로 개그맨 활동을 했던 조춘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액션 배우 겸 개그맨 조춘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웹 콘텐츠 '근황올림픽'에는 조춘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970~1980년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춘은 1935년생으로 어느덧 90세(만 89세)의 나이가 됐다고.

조춘은 "'야인시대' 행동대장이었다. 20대 시절 김두한 선배는 나이가 40이었다. 접근도 못 하고 대면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화면에는 자료 화면으로 김두한 조직에 함께 있는 조춘의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쌍라이트 형제'로 활동했던 조춘은 대머리가 아닌 머리카락을 민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율 브리너가 할리우드에서 머리카락을 먼저 깎았다면 난 동남아에서 제일 먼저 깎았다"며 "오늘도 밀고 나왔다"고 말했다.

조춘은 4년 전에도 근황올림픽 채널에 출연한 바 있다. 그때와 같은 악력을 자랑한 조춘은 "요즘 마동석이 액션하는 걸 봤다. 마동석 팔도 크지만 예전에 내 팔뚝 둘레는 24㎝였다"라고 자랑했다.


과거 액션 배우는 물론 '쌍라이트 형제'로 개그맨 활동을 했던 조춘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구순을 앞둔 조춘은 과거 액션 연기 도중 상대방의 실수로 "2번 경추부터 7번까지 신경마비가 됐다"며 목에 철심 12개를 이식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조춘은 "원래 전신마비에 식물인간 되는 거였다"며 "병원에서도 나 같은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 아니 척추를 다 다친 사람이 어떻게 7, 8일 만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냐"며 자신의 불굴 정신을 강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쌍라이트 조춘이 벌써 90세라니" "초등학생일 때 봤었는데 내가 벌써 나이 50 중반이다" "오래오래 사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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