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격 좀 올려"…싸도 너무 싼 '성심당 팥빙수'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6.13 08:59
성심당 팥빙수 사진/사진 출처=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이 빙수로도 화제다. 호텔 빙수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6000~7000원대에 판매돼서다.

13일 성심당에 따르면 팥빙수 가격은 6000원, 인절미 빙수는 7000원에 책정됐다. 눈꽃빙수 망고와 딸기는 각각 7500원, 6500원이다. 컵에 담긴 컵빙수의 가격은 3000원으로 저렴하다.

이를 두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카페 등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텔 빙수는 10만원을 넘어섰고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최소 1만원 이상의 가격을 매겨서다. 성심당은 팥을 직접 만드는 등 재료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성심당 본점에서 판매하는 포장빙수 /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정신 나간 성심당 근황', '미쳐버린 성심당 팥빙수 근황' 등의 제목으로 성심당 빙수 이슈가 계속됐다.


SNS 등에서도 "제발 가격 좀 올려달라", "냉면 대접에 파는데 진짜 혜자다", "원가도 안 되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성심당은 국내 최초로 1983년에 포장 빙수를 선보였다. 1980년대 초반에 한 할머니 고객이 손자를 위해 팥빙수를 담아가겠다며 양은냄비를 들고 온 모습을 보고 포장 빙수를 개발했다.

'튀김 소보로'로 유명한 성심당은 1956년 문을 연 이후 대전에서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문화'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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