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서효림 결혼 반대한 아버지…"상견례 전날 취소" 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6.13 05:05
배우 서효림이 2019년 혼전임신으로 상견례도 없이 결혼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서효림이 2019년 혼전임신으로 상견례도 없이 결혼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효림은 "남편을 진지하게 알아갈 시간도 없이 교제 3개월 만에 결혼했다. 갑작스럽게 딸 조이가 생겼다. 그래서 결혼을 서둘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도 제 결혼 소식을 기사로 접하셨다. 아빠한테는 미리 말씀을 못 드렸다. 그때 (기사가 나가고도) 저한테 전화가 안 왔다. 진짜 가슴이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서효림의 부친 유인석씨는 "너무 황당했다. 갑자기 결혼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냐. 사위가 무릎을 꿇고 허락해달라고 하는데 대답도 안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위가 결혼 승낙받는다고 여수까지 온다더라. 위치를 안 알려줬다. 올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딸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결혼에 반대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유씨는 사돈인 김수미와 결혼식 당일에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자신은 상견례를 할 생각이었지만, 딸 서효림이 강하게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효림은 "우리 집이 뭔가 기우는 결혼도 아닌데 숙이고 들어가는 느낌이 싫어 상견례를 안하겠다고 했다"며 "상견례 전날 약속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이 나이 많은 남자를 장가 오게 해 주는 건데, 우리 부모님이 숙이고 들어가야 하나 생각했다. 아빠가 자꾸만 혼전 임신 때문에 숙이고 들어가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서효림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인 사업가 정명호씨와 결혼했다. 이듬해인 2020년 딸 조이양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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