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부안 4.8 지진에 국가 보물 등 피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6.12 20:55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12일 지진 피해를 입은 전북 부안 내소사를 방문해 담장석 탈락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가 보물급 문화재 등 다수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가 보물 등 문화재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을 비롯해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 부안에서만 국가유산피해 6건이 발생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해당 문화재에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다.

문화재 6건을 포함해 전체 시설 피해는 129건,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시설 피해는 부안 114건, 익산 1건, 군산 1건, 정읍 8건, 순창 1건, 고창 3건 등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담이 기울어졌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울 2건 △부산 2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세종 9건 △경기 23건 △강원 1건 △충북 24건 △충남 27건 △전남 13건 △경북 2건 △창원 5건 등의 지진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앙반경 50km 이내 부안댐, 섬진강댐, 평림댐 등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사태 등 산림피해 접수 현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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