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티커북서 유해물질 '269배'…또 알리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6.13 06:00

스티커에서 유해물질 기준치 269배 초과…공룡 완구 베임 위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의 6월 둘째 주 중국 쇼핑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 공룡 발굴 완구 등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69배 초과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부터 매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엔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우선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가 검출됐다. 특히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가 기준치 대비 11배 초과 검출, 내용물인 스티커에선 269배 넘게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킨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제품 사용 시 베임이나 찔림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6월 셋째주엔 일회용컵, 빨대, 종이냅킨 등 위생용품을 검사하고 넷째주엔 어린이 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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