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도 괜찮아"...'타로' 김진영, 덱스 아닌 배우로! [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06.12 16:00
김진영(덱스)./사진=스타뉴스 DB


덱스(김진영)가 '배우 김진영'으로 나섰다.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스페셜 간담회에는 김진영(덱스), 조여정, 고규필과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로,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그리고 고규필의 '고잉홈'까지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영화는 덱스가 배우 김진영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김진영은 배우로서 '타로'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영화배우라고 호칭을 붙여주셨는데, 그런 수식어가 따라다닐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 만나서, 첫 기회를 주셨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무엇보다. 같이 하시는 두 배우 분(조여정, 고규필) 때문에 이 영화 보여줄 보여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병길 감독은 김진영의 캐스팅에 대해 "충분히 저는 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럴 예감이 분명히 있었다. 잘 해낼 것으로. 작년 7월 정도에 부탁을 드린 것 같다. 제가 영광이었고, 김진영 배우로 더 빛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덱스, 아닌 배우 김진영에 대한 감독의 애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영화 '타로'의 김진영(덱스)./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김진영은 연기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잘 알려진 활동명 '덱스'가 아닌, '김진영'으로 바꿔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단, 활동명 바꾼 거에 있어서 엄청난 고민이 있지 않았다"라면서 "당연히 그래야된다고 생각했다. 예능, 연기는 다른 부분에 있는 상극으로 생각했다. 초심으로 파이팅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영 이름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예능, 연기를 구분하고 싶었던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김진영은 '타로'를 통해 관객들이 하게 될 연기 평가에 대해 "평가가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피드백을 했다"라면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도 했다. 뭘 하든 마냥 좋은 것만 볼 수 없다. 쓴소리, 이런 것들 두렵거나 이러기보다 많이 해주시면 적극적으로 수정 보완해서 보여드리겠다. 잘한 점이 있다면, 한가지라도 얘기해주시면, 다음에도 잘 하겠다"라면서 쓴소리 평가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김진영은 연기 도전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예능이 됐든, 연기가 됐든 '뭔가를 통해서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해야지?'라고 가벼운 생각으로 접근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좋은 기회로 시작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지만 연기도 좋은 캐릭터 만났을 때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었다. ('타로'의) 동인 캐릭터가 저와 비슷했고, 제가 잘 표현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라면서 '타로'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김진영은 "'맛만 봐야지'는 아니다.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모습 많이 담겼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헤쳐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영은 '타로'의 출연 고민, 출연 결심 후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다른 작품에서도 제안을 해주긴 했다"라면서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움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그 캐릭터가 저한테 좀 안 맞는다고 느꼈다. 실례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고, (다른 제안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숙고하면서 (다른 캐릭터, 작품) 기다렸다. 잘 표현할 캐릭터 기다리다 만난 게 ('타로'의) 동인이었다"라면서 "동인 에피소드를 받았을 때, 이거 하겠다고 했다. 떠보는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진영은 "동인 캐릭터 소화를 위해 노력한 거는 유튜브를 찾아봤다"라면서 실제 배달 라이더의 삶을 찾아보며 참고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김진영스럽게 표현하고자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영하 '타로'/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연기에 처음 도전했던 김진영은 "매력이 있고 성취감이 뚜렷하다"라면서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캐릭터에 감정이입해서 표현한다는 게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라면서 "되게 신선하고, 즐거운 일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연기할때 즐거웠다.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행복한 감정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가지 도전해 보고 싶다"라면서 "하나는 액션의 정수, 끝을 찍어보고 싶은게 바람이다. 다른 분들에 비해 연기력은 부족해도 몸은 잘 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담백한 일상을 살아가는 역할을 맡아보면 어떨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역할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외에 이날 조여정, 고규필은 각자 에피소드를 향한 자신감을 표하는 한편,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타로'는 6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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