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올 하반기 금리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1%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할 것'이란 비율은 30.1%였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4%로 상승 전망보다 낮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늦춰지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얕아지면서 현 수준의 대출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에는 '상승' 예상이 올해보다 많은 36.3%였고 '현 수준 유지'는 올해보다 적은 38.1%였다.
특히 은행권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이미 대폭 떨어진 것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하반기에 도리어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18.0% 됐다. 1%포인트 미만 상승을 점친 응답자도 12.0%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정부가 주력해야 하는 정책(2개 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경제 성장'(37.5%)이 우선 순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3.7%),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23.6%)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집값 안정과 세금 감면 응답 비율도 각각 20.9%, 15.2%에 달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필요하다는 응답률도 7.5%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24년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30~31일 실시했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P(95%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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