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시에서 진양제약은 전일 대비 380원(7.22%) 오른 5640원에 장을 마쳤다.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678억원이다.
진양제약은 1971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회사다. 200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최재준 사장으로, 지분율은 24.47%(특수관계인 포함 29.97%)다.
진양제약은 주로 순환기 부문 복제약(제네릭) 등 전문의약품(ETC)을 국내 병원 등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최근 수년간 매출 성장을 지속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내수 비중이 98%로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CMO 사업 매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재무건전성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진양제약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898억원, 부채비율은 약 38.3%다. 현금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528억원이다.
진양제약은 순환기 부문 등 전문의약품 사업의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 등 R&D(연구개발)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당뇨병 치료제(개량신약) 파이프라인 'JY303'은 2021년 연구를 시작해 현재 임상 3상 단계다. 내년 출시하겠단 목표다.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개량신약) 파이프라인 'JY407'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이날 서지혁 밸류파인더(독립리서치) 연구원은 진양제약에 대해 실적 성장과 보유 자산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유형자산과 기존 사옥 등 부동산 자산 가치만 15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총의 2배가 넘는 가치다.
서 연구원은 올해 진양제약 실적으로 매출액 1243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1%, 46.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진양제약 주가는 PER 약 4.7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5배다.
서 연구원은 "진양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43억원으로, 최근 11년간 3배 성장했지만 주가는 같은 기간 12.2%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중견 제약사의 안정적 새 먹거리로 불리는 CMO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동력도 확보했기에 향후 모멘텀을 비롯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당뇨 복합 치료제를 2025년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당뇨 치료제 매출 및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며 "일부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량 전환된다 해도 지금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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