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12일 '제네시스 GV70 테크 토크'를 열고 GV70 상품성 개선 모델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정훈 제네시스사업본부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GV70는 정교한 디자인을 가미해 세련미를 업그레이드했고 첨단 기술을 추가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GV70은 2020년 12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로 제네시스는 지난달 초 약 3년 4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GV70의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했다. 부싱은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고 진동을 완화해 주는 부품이다. 일반적인 부싱은 고무 재질로 이뤄진 것과 달리 하이드로 부싱은 내부에 액체가 있어 노면 진동을 더욱 잘 흡수할 수 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전·후륜 서스펜션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한 결과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뒷좌석 기준 40%가량 줄었다.
또 제네시스는 오토 터레인 기능에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주행시 노면 경사를 판단하는 DBC(Downhill Brake Control) 로직을 결합했다. 내리막 주행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횡풍)에 차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횡풍 안정성 제어 기능도 추가됐다. 횡풍 안정성 제어는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ESC)로 제어하는 바퀴별 편제동 기능을 연동한 기술이다. 물체의 방향 변화를 인지하는 '자이로 센서'(각속도 센서), 가속도 센서, 휠 속도 센서 등이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이어 조향 보정 또는 편제동이 필요한 수준의 횡풍인지 판단한 뒤 운전자의 조작 반응에 따라 조향과 제동을 제어하는 원리다.
이밖에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졌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전 차종에 적용된 충돌·차선이탈 등 경보음을 현대자동차와 함께 사용했다. 하지만 신형 GV7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만의 경보음을 선보인다. 식별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운전시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의 중량과 강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연구원들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중심으로 GV70의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관통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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