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 28.5% "부자의 노력 인정·존경"… "인정·존경 안 해"는 17.4%━
응답자의 52.5%는 '부자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부자의 노력을 인정도 존경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7.4%였다.
'부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전년(25.0%) 대비 3.5%포인트(P) 상승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20년 이후로 4년째 지속적인 오름세다.
'인정도 존경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전년(20.0%) 대비 2.6%P 내렸다. 역대 가장 낮은 응답률이다. '인정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는 응답률도 전년(53.9%) 대비 1.4%P 하락했으며 역대 가장 낮았다.
━
20·30세대 "부자 존경 안 하는 이유, 특권 의식 있고 금수저라서"━
부자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26.5%는 그 이유로 '사회적 특권의식 많음'을 꼽았다.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이 24.9%로 뒤를 이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남'과 '불·탈법으로 부를 모음'은 각각 20.7%, 20.3%로 응답률이 비슷했다. 특히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 응답률은 2021년 20.1%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젊은 20·30 세대는 '사회적 특권의식 많음'(각각 28.1%, 27.0%)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남'(각각 26.8%, 35.2%)을 부자를 존경하지 않는 이유로 많이 꼽았다. 반면 50대와 60대는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의 응답률이 각각 31.0%, 29.9%로 높았다.
━
부자 평가 점수 5.39, 호감 비율 34.9%… 역대 두 번째로 높아━
부자를 향한 호감 비율은 34.9%로 집계됐다. 전년(31.2%) 대비 3.7%P 올랐다. 2022년의 36.0%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비호감 비율은 22.4%다. 비호감 비율은 지난해 27.5%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다시 5.1%P 내렸다. 비호감 비율은 2022년의 21.1%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았다.
━
당당한 부자 되려면?… "부자로서 도덕적 책임과 의무 다해야"━
'부자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 응답률은 전년(54.4%) 대비 하락했으나 2010년 이후 15년째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연령별 특성으로는 40대가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을 가장 많이 강조(54.4%)했다.
20대에서는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부의 자발적 사회 환원'을 선택한 응답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9.0%)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반면 20대가 '부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비율은 20.1%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2.1%), 가정주부(56.0%), 자영업자(52.7%)가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 농·임·어업 종사자는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의 자발적 사회 환원'(32.6%)을 더 강조했다. 학생에서는 '부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과 '정부의 부 재분배 정책 추진' 응답률이 각각 20.1%, 21.7%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보다 좀 더 높았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