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글로벌 투자 그룹과 투자 계약 체결..해외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6.12 17:25
그리너지(대표 방성용)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북미 소재 글로벌 대체투자그룹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글로벌 LTO(리튬티나네이트)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너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맺은 글로벌 투자그룹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를 관리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총 4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투자 계약은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리너지는 2025년 후반부터 필요 시 최대 4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리너지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 방식은 국내에서는 흔치 않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글로벌 투자그룹은 지난 30년 이상 동일한 기법으로 투자해 왔다"며 "최근 2년간 같은 방식으로 복수의 한국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여주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 시설 및 장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에도 활용,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영국의 태양광·풍력 업체 스냅패스트와 공동으로 영국 연구혁신청의 자금을 지원받아 고객사와 함께 영국에서 LTO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영국 합작회사로부터 투자가 확정돼 올 3분기 내 직접 투자도 실행 예정이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너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이는 LTO 이차전지를 개발한 업체다. LTO 이차전지는 중장비, 조선 해양, 철도, 국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동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관심받고 있다.

그리너지 여주 공장 조감도/사진제공=그리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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