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자에 45억 몰린 'AI 강자' 스타트업, 코오롱 손잡고 사업확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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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왼쪽)와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콕스웨이브 제공
인공지능(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lign) AI'를 운영하는 콕스웨이브가 생성형 AI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코오롱베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콕스웨이브는 애널리틱스(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전반)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얼라인 AI는 IT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분야를 타깃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을 위한 분석툴이다.

기존 제품 분석툴은 사용자가 어떤 버튼을 클릭했고 어느 페이지에 오래 머물렀는지, 결제 취소 전 사용한 기능 등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얼라인 AI는 어떤 의도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결제 취소 전 나눈 대화는 무엇인지와 같은 사용자와 AI 간 대화 데이터를 분석한다.

사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의도, AI가 사용자 의도대로 잘 행동하고 있는지 등 보다 깊은 층위의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를 위한 '넥스트 구글 애널리틱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인도,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1월 시드투자 단계에서 비교적 큰 규모인 45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제조, 유통, 금융 등 그룹 안팎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IBM,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총판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 솔루션사와 전문 컨설팅사, 유통 파트너사와 AI 얼라이언스 결성을 추진 중이다.

콕스웨이브는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코오롱베니트 1000여개 파트너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코오롱베니트는 30여년간 축적된 IT 유통 노하우와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얼라이언스 동맹을 강화하고 기술·영업·마케팅 등 AI 시장에 특화된 비즈니스 체계를 지원한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코오롱베니트의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AI 제품 고도화를 위한 얼라인 AI 서비스를 공급해 AI 얼라이언스 내 파트너사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콕스웨이브와 함께 AI 시장의 활성화 및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AI에 특화된 코오롱베니트만의 비즈니스 체계를 적극 지원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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