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들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6.4%(중복 응답 포함)가 '부동산 등 실물투자'라고 답했다.
이어 △상속 및 증여 31.0% △창업 및 기업경영 25.1%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 23.4% △권력 소유 16.4% △대기업 전문직 고소득 13.8%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6.0% △결혼 0.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부자의 재산 형성 비결이 '부동산'이라고 보는 시각은 2010년 이후 15년째 부동의 1위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었던 2021년에는 응답률이 7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응답률은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올해 '부동산 등 실물투자' 응답률은 전년(69.1%) 대비 2.7%포인트(P) 하락했다. 고점(76.0%)과 비교하면 10%P 가까이 내렸다.
40대와 50대에서 재산 형성 비결로 부동산을 꼽은 응답률은 각각 70.1%, 72.9%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았다. 응답률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대로 48.0%였다. 농·임·어업 종사자와 자영업자에서 부동산 응답 비율이 각각 74.4%, 71.8%를 기록해 다른 직업보다 높았다.
반면 부자가 돈을 모은 비결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가 새롭게 주목받는 추세다. 아직 응답률은 6.0%로 낮은 편이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다른 항목과 달리 2021년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부동산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20대는 대신 부자의 비결로 가상자산에 조금 더 주목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응답률은 20대에서 12.5%로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0대 이상 연령대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를 꼽은 응답률은 4~6%대에 불과하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9.2%)와 무직/기타(9.6%)에서의 응답률이 다른 직업 대비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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