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넥스턴바이오, IT·의료산업 융합 가속화

머니투데이 이우찬 기자 | 2024.06.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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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가 국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러쉬 투자를 위해 최근 '에이온 클라우드 컨버전스 벤처투자조합 1호' 출자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턴바이오가 투자한 클러쉬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 및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전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SK하이닉스,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철저한 설계와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권, 대기업을 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로드맵'과 더불어 관련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 지원이 강화되면서 바이오 시장 내 AI 및 디지털 첨단기술 접목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바이오 시장에서 IT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개발 시간과 비용 절감, 공간 제약 최소화, 협업 확장성 등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2019~2020년 매출 기준 상위 20위 글로벌 제약기업 중 16개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약·의료 산업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할 경우 2030년까지 추정되는 잠재 가치는 약 200~400억 달러(약 27조~5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평균 17.5% 이상의 에비타(EBITDA)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모더나, 노바티스, 머크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은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도입해 R&D 단계부터 재고 관리까지 업무 전반에 활발히 적용 중이며 이미 이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입증되고 있는 시기다"며 "클라우드는 바이오 산업에서도 전문성과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제반 기술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 요소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또 "클러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경험은 바이오를 포함한 여러 산업 간 첨단 기술 융합에 있어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클러쉬는 지난 4일 100억원의 투자 유치 후 케이비시스에서 클러쉬로 사명을 변경하고 한국에프디엑스네트웍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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