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 개최…"안전한 질병연구 위한 관리방안 논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6.12 12:00
/사진제공=질병청
질병관리청이 안전한 질병연구와 산업발전을 위한 생물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2024년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사람, 가축, 수산생물, 야생동물, 식물 분야의 생물안전을 관장하는 5개 부처인 질병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한다.

생물안전이란 병원체 또는 유전자변형생물체가 가진 잠재적 위해성을 평가하고 생물학적 지식과 실험기술, 장비·시설 등의 적정한 사용을 통해 실험종사자, 지역 사회·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된 연구·개발 활동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활동 종사자의 감염과 병원체 유출로 인한 지역 사회 감염병 유행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생물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물안전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외 이슈와 관리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열리는 사전행사에서는 '생물안전 시설 유지관리' '생물안전 운영·관리'를 주제로 생물안전 연구자와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에선 싱가포르 연구실 바이오리스크 컨설팅·교육 대표인 사바이 퓨 박사의 '해외 생물안전 동향·사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 전문가들의 '생물안전 기술 동향'에 관한 주제 발표와 주최기관들의 생물안전 관련 법·제도 안내를 위한 발표가 진행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COVID-19)를 겪으며 생물안전 연구시설 국가 인프라와 훈련된 인력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우리나라가 감염병 진단과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는데 높은 수준의 국가 생물안전 체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어 "본 행사는 생물안전 분야의 학계·산업계 전문가, 정부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은 생물안전 관리 정책의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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