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중국산 CCTV 다 떼라"…암스테르담 보안 우려에 철거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 2024.06.12 08:2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 전경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교통·공공시설에 설치된 중국산 CCTV(폐쇄회로TV) 카메라 1280대를 철거하기로 했다. 정보유출·인권침해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시는 당국이 설치했던 중국산 CCTV 카메라를 5년 안에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 당국은 공급업체를 상대로 중국 이외에서 생산된 카메라를 요구할 방침이다. 알렉산더 숄테스 암스테르담시 의원은 "중국 카메라 시스템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산 감시장비가 제조업체나 중국정부에 이미지를 무단 전송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중국 내 주요 CCTV 제조사인 하이크비전과 다화테크놀로지는 자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침해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네덜란드 군 정보당국은 올 2월 자국 군 전산망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의 공격시도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네덜란드에 앞서 영국·호주도 정부·국방시설에서 중국산 CCTV 시스템을 철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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