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음료 부문에 대해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주스 품목도 장기간 하락 끝에 지난해 4분기부터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카테고리에서 제로·저당 트렌드가 지속되며 더운 날씨와 더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료 부문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 수준의 매출 성장과, 같은 기간 10% 감소한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부문에 대해서는 "소주 신제품 매출 호조가 실적을 이끌고 맥주 또한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캔 형태가 매출 증가세를 보인다"며 "주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4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필리핀 펩시(PCPPI) 부문에 대해서 "지난해 4분기 연결 편입 이후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올해 1분기에 나타났고 2분기에는 현지 성수기를 맞아 매출 증가와 함께 전사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며 "매출은 10% 성장,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 주류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전략 등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수출 증가세가 부각 받는 가운데 업종 내 숨겨진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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