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당일에는 생성형 AI 개발이 아니라 기능 업데이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하루가 지나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정오를 앞두고 5.8%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중 가격으로는 지난해 12월 14일 기록을 넘어선 사상최고가다.
뒤늦은 주가상승은 월가의 재평가 때문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애플의 AI 기능은 회사를 가장 차별화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AI 기능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부진했던 아이폰 판매량이 AI 기능 강화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AI를 지원하는 인텔리 아이폰은 업그레이드 주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주기와 총 마진 상승 가능성, 서비스 성장 가능성 때문에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난해 판매된 아이폰만의 기능으로 제한하는 것은 AI가 아이폰의 슈퍼 사이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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