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과거 클럽 버닝썬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준희는 11일 웹 예능 '아침 먹고 가'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했다. 고준희가 방송에서 직접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준희는 2019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성 접대를 한 여배우로 언급돼 곤욕을 치렀다. 사건의 발단은 그해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대화방에서 불거졌다.
이들은 대화방에서 "모 여배우가 미국에 있어 투자자를 접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일부 네티즌은 당시 승리와 같은 소속사이자 비슷한 시기 뉴욕에 체류한 고준희를 의심했다. 논란이 커지자 고준희는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고,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휴지기를 가져야 했다.
고준희는 이날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쌍X의 XX들"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나는 솔직히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말했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 나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승리를 가르키며 "쌍X의 XX랑 한 잡지에서 개최한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저와 같은 소속사였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말에 사진을 함께 찍어 줬다. 나는 그 친구와 맞팔로우되지 않아 그 사진을 게시한 줄 몰랐다"고 했다.
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해명을 피하는 등 자신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회사에서 나와 혼자 법적 대응을 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서 논란을 인정한 꼴이 됐다며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일로 인해 엄마가 이석증이 생겼다.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엄마는 이석증이 온 걸 나한테도 숨겼다. 나로 인해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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