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버지와 갈등?…박세리 재단 "고소는 이사회 결정"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6.11 19:38
전 골프선수 박세리(46)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박세리 개인의 판단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박세리.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46)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박세리 개인의 판단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11일 보도자료에서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를 고소한 건 이사회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앞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박씨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인 만큼 일각에서는 박세리와 부친의 법적 다툼이 불거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다만 재단은 이를 의식한 듯 "박세리희망재단의 모든 의사결정은 등기이사회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으며 (박세리)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짚었다. 박세리는 재단 이사회의 수많은 이사 중 한 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재단 관계자 역시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게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이라고 하는 건 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세리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레드 포스텐 크루즈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2 /사진=김혜진

재단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학교 설립 계획은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박세리 감독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세리 감독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국제골프스쿨과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 진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받는 박준철씨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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