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비대위 "18일 전면휴진…향후 의협과 사태 대응"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6.11 17:50
/사진=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 결정에 대학 병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비대위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투표 결과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은 오는 18일 전면휴진에 참여할 것"이라며 "90% 이상의 교수들이 향후 대한의사협회 주도하에 단일대오로 의료사태 대응을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 다음 세대의 건강권을 수호하고 폭발적인 의료 부담을 줄여나가기 위해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지켜나가기 위해 의료계가 한 목소리로 정당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벌써 의료사태로 전공의와 학생들이 수련과 학업 현장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났다"며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의 7대 요구안은 물론이고 그 어떤 중재안에도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며 의료계 의견을 집단이기주의로 여론몰이에만 집중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 사직 금지 명령과 업무개시 명령을 철회발표로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미복귀, 사직 전공의에 대해선 면허정지 3개월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10일 의협 주도하에 전국의대교수연합회,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전 의료계 집단휴진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온몸으로 막으면서도 후배와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정부의 독단과 비과학적이 정책에 의료계와 의대 교수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수단이 부재한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께 호소하는 전 의료계의 결집된 호소"라고 덧붙였다.

현재 18일 휴진에는 전의교협, 전의비를 비롯한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스트 클릭

  1. 1 3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노숙자, 돈벼락 맞았다…"수천만원 돈쭐"
  2. 2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3. 3 '합의 거절'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돈 아깝냐더라"
  4. 4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5. 5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