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가 2024~2025시즌에 주최할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다. 의문을 제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구단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을 위해 새로운 우승컵을 가지고 올 것이다. 자부심과 최고의 열정을 다해 공식 대회에서 경쟁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내년 6월과 7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해당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종전보다 확대된 클럽월드컵은 32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FIFA의 클럽월드컵 일정과 수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타 구단들은 클럽월드컵에 참가해도 충분한 재정적 이득을 취하지 못한다. 따라서 해당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심지어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은 그 토너먼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당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가치가 있다. FIFA는 해당 대회 전체에 그 정도 금액을 주려 한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타 구단들도 FIFA의 초대를 거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성명문을 발표하며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급히 진화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C.F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 FIFA의 클럽월드컵 참가에 관련해 어떠한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계획대로 이 공식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라며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자랑스럽고 기쁘다. 우리는 또 다른 우승컵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알렸다.
FIFA는 클럽월드컵 강행 의지가 강하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PRO와 WLA가 쓸데없는 논쟁을 중단하길 바란다"라며 "4년마다 32개 팀, 63경기가 열리는 새로운 대회를 만들었다. FIFA는 전 세계 클럽 경기 중 단 1%를 조직할 뿐이다. 다른 98%, 99%의 경기는 모두 다양한 리그와 협회, 연맹에 의해 만들어진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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