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혁신 4.0에 시뮬레이션 중요" 모라이·육사, MOU 체결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4.06.11 18:31
정지원 모라이 대표(왼쪽)와 육군사관학교장 정형균 소장이 국방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홍준)가 육군사관학교와 국방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육군사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라이 정지원 대표를 비롯해 육군사관학교장 '정형균 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육군사관학교와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코리아' 측도 함께했다. 모라이는 앤시스코리아의 기술파트너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테스트 및 검증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3개 기업(기관)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 협력을 위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라이와 육군사관학교와의 이번 협력은 M&S(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및 유무인 무기체계와 같은 신기술 분야의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미래 국방 혁신을 이끌 국방 분야의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는 교수 및 생도들의 연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을 진행키로 했다. 첨단 국방기술 연구, 공동 과제 추진 및 현장 실습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모라이는 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모라이 심'(MORAI SIM)을 육군사관학교에 기부했다. 이는 M&S 기반의 국방 시스템 등에 활용 가능하다. 실제 전투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 병사의 전술적 판단력과 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 가상환경 기반의 무기 시스템의 개발 및 검증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라이 심'은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기술로 다목적 무인 차량을 비롯해 차세대 무인 체계를 위한 운영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무인 무기 시스템의 성능 테스트와 검증이 가능한 것이다.

김주희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장(기계공학과 교수)는 "모라이와 협력으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첨단 교육 환경을 접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생도들이 보다 효과적인 학습과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육사 생도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R&D(연구·개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국방혁신 4.0이 추진되는 가운데 시뮬레이션이 미래 무기 체계 개발 및 운영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국내 미래 국방 핵심 전력이 될 육사 생도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군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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