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다" 공동창업자도 AI 쓴소리…애플 관련주 줄하락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 2024.06.11 09:37

[특징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iOS18을 비롯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iOS18에는 애플의 첫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함께 다양한 사용자 기능이 추가됐다./AP=뉴시스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후 주가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11일 오전 9시2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6000원(6.58%) 하락한 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해 아이폰 빅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일 대비 2200원(9.19%) 내린 2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초점장치(AFA)와 손떨림방지장치(OIS) 부품 등을 공급하는 자화전자는 전일 대비 1150원(4.46%) 내린 2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10일(현지 시간) 애플은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으나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전체 아이폰 물량의 5%를 차지하는 아이폰 15 프로 모델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를 이끌 수 있지만 이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기조연설 이후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AI 전략에 혁신이 없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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