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한강이 달라지고 있어요

머니투데이 진홍석 서울시 관광명예시장 | 2024.06.12 05:50
진홍석 서울시 관광명예시장/사진제공=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울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과 비즈니스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한강을 기존의 홍수와 가뭄 등 재해 방지의 '치수' 개념에서 용수의 이용으로 경제적 이득을 꾀하는 '이수'를 넘어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수변 공간 조성하고 있다. 또 레크리에이션, 여가 및 시민들의 심리적 만족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친수'의 개념으로 확장해 바꿔 나가는 중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강에서 낭만과 비즈니스가 동시에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관광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류와 케이-라이프 스타일(K-Life Style)에 더해 강을 활용한 매력적인 수상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한강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힘을 더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존의 '한강사업본부'에서 '미래한강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볼거리, 놀거리 인프라와 소프트파워 제고로 한강의 복합문화 기능 및 수상레저 활성화 역할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는 한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강 수상시대의 도래를 준비하고 한강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한강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고 관광인들에게는 다양한 활동공간을 제공해 한강을 다시 서울시민들의 젖줄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고 있는 '한강 페스티벌'은 한강을 무대로 다양한 문화, 예술, 레저 활동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풍부한 예술 프로그램, 레저 활동, 야외 공연, 야간투어 등으로 관광객들은 한강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 한강 보트 퍼레이드를 석양 아래에서 즐길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의 몽환적 느낌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한강에 요트와 보트, 수상 모토사이클 등이 때마침 기울어져 가는 한강의 낙조와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기네스북에 등재돼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인 반포 달빛무지개분수는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을 뿜어냈다.


홍콩의 명물로 알려진 심포니 오브 라이트, 런던의 템즈강이나 파리의 센강에서의 크루즈에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한강의 풍광이었다. 여기에 한강 리버버스가 한강을 오가고 한강변에 대관람차가 설치되고 서울항과 여의도 선착장이 완성돼 여의도에서 서해로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니 관광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흥분된다.

여기에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최근 새롭고 창의적인 축제와 행사들이 모두 한강에서 열리는 등 향후 한강은 서울의 축제와 이벤트 등이 마음껏 열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서울시민들은 한강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행사를 만들어 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는 것과 동시에 그 효익은 서울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서울은 낭만과 비즈니스가 동시에 이뤄지는 멋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고 관광산업은 그런 서울의 한강과 함께 더욱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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