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위험성 평가 의무와 시행 주체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라이더 안전을 위해 설문조사 형식으로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며 "배달플랫폼업체와 배달플랫폼노조가 함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국내 첫 사례"라고 했다.
설문조사는 실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의 현장 경험과 실질적인 개선 사항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픽업부터 전달까지의 배달 전 과정 중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34가지 요인들에 대해 라이더들이 직접 배달을 수행하면서 평가했다.
모든 설문조사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플랫폼노동조합 간부 및 우아한청년들 직원들이 동석해 대면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운행 중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도로환경 요인'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한 요인(20점 만점)으로는 △비나 눈 등으로 인한 도로 상황 악화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9.89점)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과속 등에 따른 사고(8.76점) △도로 상태 불량에 의한 미끄러짐 같은 사고(7.84점) 등이 꼽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다른 요인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를 통해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며 "더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라이더들의 현장경험이 반영된 위험성 평가를 기반으로 해당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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