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벗은 임창정…"무지한 행동, 평생 반성하겠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6.10 13:52
가수 임창정 /사진=머니투데이 DB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연루됐던 가수 임창정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년이 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만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제 숙원이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모든 일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창정은 '라덕연 조직'에 가담해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그가 라덕연 대표를 두고 "주식투자에 매우 뛰어난 사람", "라덕연은 종교"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검찰이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계좌내역 분석 등을 수사한 결과 임창정이 라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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