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자연과 문화의 힘 융합한 프랑스 안시 찾아

머니투데이 순천(전남)=나요안 기자 | 2024.06.10 11:31

골목까지 퍼진 콘텐츠의 힘 눈으로 확인…"도시의 매력 팔아, 사람 모으고 지역경제로 연결해야"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사진제공=순천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지난 8·9일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안시를 방문,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실제 모델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페스티벌 개막전인 지난 8일 노 시장은 봉류극장, 파퀴에공원 등 페스티벌 준비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도심을 물로 연결한 바세 운하, 골목길 시장 파머스마켓, 중세시대를 연상케하는 문화유적까지 도심 곳곳을 둘러봤다.

알프스산맥과 안시호수를 무대로 삼은 축제 현장은 한 폭의 동화를 연상하게 했다. 거리와 상점 곳곳은 인산 인해를 이뤄 뜨거운 축제열기를 체감했다.

노 시장은 "안시는 산과 호수에서 자연을 팔고, 페스티벌 거리에서 문화를 팔고, 골목 파머스마켓에서 로컬을 팔고 있다"며 "도시의 매력을 팔아 지역경제를 돌리는 전략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과거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해 애니메이션 창조 허브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미지팩토리'를 방문했다. 안시 애니메이션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이미지팩토리는 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이 교류하는 혁신공간이다. 이날 프랑수아 아스토르그 안시시장은 페스티벌 개막식과 유럽 의회선거가 맞물린 바쁜 일정에도 순천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아스토르그 시장은 "안시는 생태도시이자 문화도시다. 아름다운 안시호는 도시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여기에 예술가들과 협업해 시작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천도 훌륭한 정원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태와 문화가 융복합된 순천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 시장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봉류극장에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감독, 작가, 제작자 등)와 1000여명의 영화 팬들로 가득 찼다.

노 시장은 "모든 의전과 형식이 생략된 오직 애니메이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개막식이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애니메이션으로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 놀랐다. 순천도 올가을 문화콘텐츠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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