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골도 아직인데…린가드, 4개월만에 EPL 복귀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6.10 09:30
지난 4월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2024 K리그1 5라운드 FC서울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당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갑작스러운 K리그 이적으로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제시 린가드(FC서울)가 4개월 만에 다시 EPL(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승격팀 레스터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솔샤르 감독이 '옛 제자' 린가드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솔샤르 감독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다만 솔샤르 감독이 린가드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련 쓴소리를 하는 등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기에 좋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21년 4월에는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혔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1992년생인 그는 아직 전성기인 나이임에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FC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의 입단 이유에 대해 "다른 목적이 아닌 오직 축구를 위해 내린 선택"이라며 "(린가드는) 생각보다 순수한 선수다. 악동이라기보다 개구쟁이 같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쉰 탓일까. 기대와 달리 린가드는 4개월째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내는 등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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