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TU7710', 안전성 확인·반감기 한계극복"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6.10 08:58
티움바이오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ISTH)'에서 혈우병 치료 신약 'TU7710'의 임상 성과를 최초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ISTH는 혈우병과 혈전증 등 혈액 질환 관련 업계 전문가가 모여 최신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다.

티움바이오는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으로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TU7710의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 임상 1a상에서 탁월한 임상 중간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7710 100μg/kg 투약그룹(cohort1)의 반감기 평균값은 14.81시간, 200μg/kg 투약그룹(cohort2)은 12.33시간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노보세븐(Novoseven) 대비 6~7배의 긴 반감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혈전 관련 이상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내약성 및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우병 환자의 약 30%에서 기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생하는데, 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하는 치료제가 TU7710처럼 혈액응고 제7인자(coagulation factor VIIa)를 재조합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시장을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노보세븐이 독점하고 있다. 다만 노보세븐은 약 2시간의 짧은 반감기 및 높은 치료 비용이 한계점으로 지적받는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치료제는 오랜 시간 출시되지 않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ISTH 학회 현장에서 400μg/kg 및 800μg/kg 투약그룹(코호트 3과 4)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올 하반기 실제 혈우병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을 유럽에서 본격 개시하며 TU7710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TU7710이 새로운 혈우병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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