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게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 사업부의 주주 간 계약 사항"이라며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었고 최근 법률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지난 4일 공시로 FI(재무적투자자)가 기 투자한 지분 30%를 제3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보도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잠재적 부채 규모가 낮아졌고(당사 추정: 1.6조원 →언론 보도: 1.15조원),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자 매각이라는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다는 점과, △연말까지 관련 내용이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이제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난해 신세계건설 대손 충당금에 대한 일회성 비용과 희망퇴직 및 점포스크랩에 따른 효율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초체력 개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한 효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 폭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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