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불룩한 5m 비단구렁이 배 가르자 실종된 아내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6.10 07:49
비단뱀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인도네시아 여성이 비단뱀 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뱀에 통째로 잡아먹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독일의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엔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남부 칼렘팡 마을에 살던 45세 여성 A씨는 지난 6일 고추를 따서 팔겠다며 집을 나섰다.

이것이 A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A씨를 찾아나섰고 다음날 아침 버려진 소지품을 발견했다.

소지품 옆에는 비단뱀 한 마리가 있었다. 길이는 5m에 달했고 배는 불룩한 모습이었다.


A씨 남편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뱀의 배를 가르자마자 A씨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 A씨는 옷을 입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뱀의 몸 속에 있었다.

비단뱀이 사람을 통째로 삼켜 숨지게 하는 일은 드물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일어났다.

2018년엔 한 50대 여성이 7m 비단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엔 농장에서 실종된 한 농부가 4m 길이의 비단뱀에 먹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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