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물 더 안 줘"…우동 가게서 행패 부린 남녀, 결국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6.10 06:08
주문 요청 사항대로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 커플이 결국 고소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주문 요청 사항대로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 커플이 결국 고소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쯤 경기 시흥시의 한 우동 전문점으로 남녀 손님이 들어왔다.

두 손님은 우동 두 그릇과 술을 주문했는데, 한 그릇은 우동 국물을 많이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식당 운영자 A씨는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국물을 많이 줬다고 한다.

남성 손님은 "한 그릇은 국물을 더 많이 달라고 했다"며 다시 말했고 A씨는 "술을 마시고 있으니 좀 있다가 다시 국물을 데워 주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했던 걸까. A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추가 국물을 가져온 아르바이트생에게 두 남녀는 "왜 처음부터 육수를 더 주지 않았느냐"며 따졌다.

남성 손님이 식사하지 않고 가게를 떠나려 하자 여성 손님 B씨는 먹지 못했으니 환불해달라면서 돌발 행동을 시작했다.


식탁 위로 술을 쏟아붓고는 우동 두 그릇까지 모두 책상에 일부러 내용물을 엎어버렸다. 국물은 테이블에서 계속 흘러내렸고 이들 자리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식탁을 치우러 가던 아르바이트생과 어깨가 부딪힌 B씨는 손으로 아르바이트생의 상체를 강하게 밀치기도 했다. 또 이들은 "여기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장사 못하게 하겠다" "리뷰 제대로 남기겠다"는 말을 남긴 뒤 현장을 떠났다고.

해당 사건을 접한 A씨는 현재 두 고객을 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서에 신고한 상태이다.

두 남녀가 남기고 간 난장판이 된 식탁./사진=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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