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에서 0.01%로 상승전환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7%,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2%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했다. 5월13일 0.0%→5월20일 0.01%→5월27일 0.02%→6월3일 0.04%로 상승폭도 소폭 확대됐다. 종로구가 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15%), 서초구(0.14%), 성동구(0.12%), 용산구(0.11%)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면적 138㎡(52평형)는 지난달 23일 31억5000만원(2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거래된 31억원(8층)이다.
전용 84㎡ 가격도 올랐다.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30일 거래된 21억5000만원(20층)으로 2022년 거래된 최고가(22억2500만원)의 96% 수준까지 상승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17억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5월에만 19억5000만원~21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금천구(-0.17%), 구로구(-0.07%), 도봉구(-0.06%), 강북구(-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0.12%로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4%), 용산구(0.28%), 성동구(0.28%), 마포구(0.27%), 광진구(0.25%) 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02%)만 하락했다. 경기도는 0.06%,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5월13일 32.1→5월20일 36.9→5월27일 38.9→6월3일 42.1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여전히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인천(3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5.6)이 가장 높고 대전 25.3, 대구 13.9, 부산 12.9, 광주 11.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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