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또 띄웠다…"살포 중단" 엿새 만에 도발 재개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 2024.06.08 23:33

[the300] 합참 "야간 중 북서풍 예보…남쪽 방향 이동할 수 있어"

(인천=뉴스1) =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2024.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라"며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은 살포한 건 지난 2일 이후 엿새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물풍선을 살포한 뒤 지난 1~2일에도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살포한 것으로 확인된 오물풍선은 1000개가 넘는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 전단이 살포된다면 오물풍선을 다시 날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탈북민으로 구성된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오물풍선에 맞대응하기 위해 대북 전단 20만 장과 쌀 등을 북한에 살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남북 간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9 ·19 군사합의 효력을 전부 정지시켰다.오물풍선이란 비상식적 도발을 자행한 북한 정권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과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 등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국가안보실은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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