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안 보이게 해놓은 이유가 있다"…바퀴벌레 '득실득실' 식당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6.08 14:09
부산의 한 백화점 안에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주방에 새끼 바퀴벌레가 가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누리꾼 A씨가 근거로 제시한 사진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의 한 백화점 내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주방에서 새끼 바퀴벌레가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5일 '위생 상태…(바퀴벌레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장사하던 가게를 정리한 뒤 식자재 배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근데 가게마다 위생 상태가 장난 아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특히 백화점 푸드코트와 배달 전문 매장 등 홀이 없는 가게들은 밖에서 (주방이) 안 보이게 해놓은 이유가 있다"며 "아주 그냥 (위생 상태가) 개판"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악취가 엄청나게 심하다"며 "주방에 재떨이, 먹다 남은 술, 온갖 쓰레기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장사 오래 했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까 너무 충격이다"라며 "어디 가서 음식을 못 사 먹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A씨는 관련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에 대해 "부산 백화점 내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이라며 "구청에 신고하니 자체적으로 방역 중이라고, 근본적인 해충 방제 대책은 각 업장에서 해야 한다더라"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식당의 주방 모습이 담겼는데, 싱크대 안에 요리 재료로 쓰이는 고기가 담긴 봉투가 있었다. 이 봉투 옆에는 약 20마리의 새끼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에 A씨는 "(사진 속 식당을) 3번이나 신고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며 "(바퀴벌레) 크기도 가지각색이었고, 냉장고 안까지 구석구석 없는 곳이 없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땐 이미 사진 속 백화점 전체에 바퀴벌레 수백만마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잘 판단해 음식을 사 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끝으로 "꼭 홀이 있는 가게인지 확인한 뒤 배달 주문하시라"며 "관련 사진이 더 많지만, 우리의 눈을 위해 한 장만 올린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이 과자 먹지 마세요"…'암 유발' 곰팡이 독소 초과 검출
  2. 2 故송재림 SNS엔 "긴 여행 시작"…한달 전 '밝은 미소' 사진 보니
  3. 3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4. 4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5. 5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