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던 그룹 하이키는 오는 19일 미니 3집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를 발매한다. 올해 초 발매한 'H1-KEYnote'의 프로젝트 곡 'Thinkin' About You'와 '기뻐(Deeper)' 이후 약 4개월 만의 컴백이다.
하이키는 지난해 1월 발표한 '건사피장'으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중소의 기적' 중 한 사례로 남게 됐다. 같은 해 8월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 곡 '서울'로는 데뷔 후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멤버 휘서와 리이나가 엠넷 '퀸덤 퍼즐'에 참여, 휘서가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외적인 육체미를 넘어 내면의 건강을 강조했던 하이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예고했다. 소속사 GLG 엔터테인먼트는 "'LOVE or HATE'는 하이키가 기존에 선보였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콘셉트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며 "색다른 변신이 담긴 신보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7월 1일에는 스테이씨가 첫 정규 앨범 'Metamorphic(메타모르픽)'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TEENFRESH(틴프레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앨범이다.
스테이씨는 데뷔 전부터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싱 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소속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인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그룹이다. '틴프레시'라는 자신들만의 장르를 내세우며 데뷔한 스테이씨는 'Teddy Bear'(테디베어), 'Bubble'(버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그 기대를 결과로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지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료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컴백은 데뷔 3년 반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공백기도 데뷔 이래 가장 길었던 11개월이다. 아티스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만큼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실력파 아이돌로 급성장한 키스 오브 라이프 역시 여름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7월 컴백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최근 앨범이 4월 발매한 싱글 '미다스 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컴백이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키스 오브 라이프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급성장했다. 전작 '미다스 터치'는 데뷔 첫 멜론 TOP 100 진입은 물론 빌보드 글로벌 200에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박재범, 나연 등 선배 아이돌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례적으로 빠른 컴백은 지금의 인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뷔 1년 만에 많은 사람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키스 오브 라이프가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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