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20골 폭발! 'EPL 동화' 주인공이 돌아온다... 낭만 넘치는 승격→계약 1년 연장[공식발표]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6.08 10:52
제이미 바디와 재계약 소식을 발표한 레스터.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레스터 시티 동화 주인공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제이미 바디(37)가 현 소속팀과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레스터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스터 공격수 바디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날 때까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그의 경력을 연장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바디는 여전히 뛰어난 골 감각을 뽐냈다. 2023~2024시즌 37경기 20골을 퍼부으며 레스터 역대 득점 3위(190골)로 올라섰다. 21세기 레스터 역사를 쓴 리빙 레전드다.

연장 계약에 성공한 바디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라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리도 괜찮다. '게임 오버'라고 말하기 전까지 계속 달릴 것이다. 분명 은퇴할 날이 올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디.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바디.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레스터 공식 채널에 따르면 바디는 2012년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이적한 뒤 464경기에 뛰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FA커뮤니티 실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도 두 번 달성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는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바디는 팀이 강등됐을 때도 함께했다. 의리를 지킨 바디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 경기에서만 18골을 터트리며 승격 일등공신이 됐다.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리그지 않나. 모두가 뛰기 원하는 무대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변을 쓴 바 있다. 레스터는 2015~2016시즌 우승 후보들을 죄다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당시 바디는 24골을 넣으며 레스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레스터는 "폭스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간에 바디는 11경기 연속 득점을 포함해 대회 24골을 몰아쳤다"라며 "루드 판 니스텔루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경기 연속골 기록을 깼다. 바디는 2015년 11월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며 11경기 연속 골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역사의 순간에는 항상 바디가 있었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바디는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세비야를 꺾고 8강으로 향했다.

나이는 바디를 막을 수 없었다. 2019~20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골든 부트를 탔다. 2020~2021시즌에는 레스터 사상 첫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당시 바디는 17골을 기록하는 등 계속 주전으로 뛰었다.

제이미 바디.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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